소낙비가 지나는
긴 긴 여름 장마가 지나듯
그대 삶 눈물 젖어도
모두 다 지나가리라
봄여름 지면 가을이 오듯
잠 못 이루는 밤
참을 수 없는 괴로움 있어도
그것 역시 다 지나가리라
온 세상을 얻은 기쁨
행복한 날의 왕관도
깨어나면 다 꿈이니
역시 또한 지나가리라
그리운 사람 정든 친구들이
우리 곁을 스치듯
땀과 피 흔적 두엇 남기고
그대와 나 또한 모두 지나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