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끔한 가시 옷
하루 쯤 풀 잠자리
하르르 내리는
자줏빛 엉겅퀴에 앉고 싶다
소름 오소소 돋아난
가시 돋친 그리움
꽃빛 다 쏟아지고 나면
나, 그 때야 비로소
온전히 널 사랑하게 될까나
유월의 풀숲 가시 꽃
따가운 시선 엉키는 햇살
바람의 폭 찢으며
세상길이란 길
다 멈춰진 쓰라린 곳에서
나비처럼 애틋한 사랑 찾아도
진정 두려워해야만 하는
도시의 변두리
그 고독한 시간은
고슴도치 같은
바늘갑옷 입었으리라
따끔한 가시 옷
하루 쯤 풀 잠자리
하르르 내리는
자줏빛 엉겅퀴에 앉고 싶다
소름 오소소 돋아난
가시 돋친 그리움
꽃빛 다 쏟아지고 나면
나, 그 때야 비로소
온전히 널 사랑하게 될까나
유월의 풀숲 가시 꽃
따가운 시선 엉키는 햇살
바람의 폭 찢으며
세상길이란 길
다 멈춰진 쓰라린 곳에서
나비처럼 애틋한 사랑 찾아도
진정 두려워해야만 하는
도시의 변두리
그 고독한 시간은
고슴도치 같은
바늘갑옷 입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