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 5집

바람 같은 인생

서문섭 2021. 1. 17. 11:54

어제 지났던 바람이 

내일도 찾아올 것인

아니면 잦을 런지

그 바람 다시 찾아와

오늘에 안간힘 쓰고 있다

켜켜론 머리칼 쥐어짜듯

흔들며 춤사위하는 그 바람

세월을 일일이 헤아리며

지난 날 그려 회한하는 것일까

 

높은 곳에 오르다보면

드세게 불어대고

낮은 곳에 머물면

잔잔히 부는 바람

 

이따금씩 잊어버리는 바람

또다시 찾이올 바람

자꾸만 쇠하여진 바람

언젠가 소멸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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