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木花 詩)

으름덩굴

서문섭 2022. 4. 29. 09:49

명치께나 꽉 누른 듯
가슴을 쥐어짜는 꽃샘바람,


한복 저고리 풀어

환희의 정렬로 핀 너의 모습은
후미진 어둠 속에서
유유히 흐르는 달빛 도둑질하여
자줏빛으로 피어나는 자태


초경이 묻어나듯 거시기 보이자
흠칫, 파란 치마 당기어 가리는
거 고년 참 이쁘게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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