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테고리,사람과 이웃

색소폰

서문섭 2022. 6. 4. 07:56

심금을 울리는

요동치는 음계가

목관을 타고 내려온다

 

오선지 위를 달리는

포르티시모

메트로놈 박자에 몸 실어

높은음 자리 낙원을 오르다가

타락한 술잔에 미끄러져

허우적대는 피아니시모

 

명치끝 찔린 비수의 절정

횡간을 가로지른 환희를 마신다

 

Saxopone tri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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