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테고리,사람과 이웃

순명

서문섭 2019. 11. 28. 22:32

길 가는 곳마다

물감을 풀어 놓은 것 같은

빈손에 은혜 받은 기분이었는데
어느새 다른 세계에 머물러
낙엽 뒹구는 중년시절 지나고
옛시절 부러워지는 느낌이다
짝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아야 아련하고
이루어지는 것은 꿈이 아니라 했든가
푸르게 서서 그늘 맞게되니
휑한 숲 패잔병처럼 초라하다
삭풍 그치고 봄이 오면
그 시절 재회될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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