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테고리,사람과 이웃

충렬의 문에서

서문섭 2022. 7. 3. 15:59

회색 뫼 청벽돌담 성벽 지나

무기를 든 병졸 兵卒들이 보인다

창과 칼로 성을 에두른 모습

내가 지키겠노라

고함치는 것 같아 보인다

창칼이 새겨져 소리가 들리는 듯

길 따라 늘어선 성벽

혼자만의 존립은 없다

죽음이 있을지언정

길을 열지 못한다는 투혼

어찌 마음에만 둘뿐이랴

고금이 다르지 않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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