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와 참새

사랑은 기관차처럼

서문섭 2022. 7. 18. 09:19

하얀 진눈깨비 흩날리며

독립의 말채찍을 던지던

먼 만주 벌판을 가로질러

사랑이여 기관차처럼 달려오소서

다시는 오래 기다리지 않으리

경계의 눈초리번뜩이는

살벌한 이념의 국경을넘어

무장 해제된 초원

철새들의 낙원 비무장지대를 지나

평행의 레일 위에

무쇠발 기적을 울리며

그대 향하여 소리치는 울음

내 간절한 절규가

더 이상 서러움이 아니기를

외로움이 아니기를

쓸쓸함이 아니기를 사랑이여

아픔이 아니기를

 

2월

 

 

 

 

 

 

'제비와 참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야 내려라---ㅇ  (0) 2022.08.17
내사랑 장마처럼  (0) 2022.08.17
꽃 멀미를 하다---ㅇ  (0) 2022.07.18
가을 비와 색소폰  (0) 2022.07.18
신념과 신앙의 차이---ㅇ  (0) 2022.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