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그리움

서문섭 2023. 1. 12. 18:58

가슴 텅 빌 때는

배고픔일까 하여 진미에 취했지

 

눈물이 흐르면 노래 때문이라고

풀잎도 춤추는 음악에 잠겼지

홀로 있으면 외로울 거라고

숲속 나무들에 말 걸었지

너희는 그리움을 아느냐고

 

그대 없는 내 하늘과 땅은

꽃을 피우지 못하네

빈 들로 남아있는 내 영혼에

바람처럼 왔다가 가버린 사람이여

 

책 읽고 영화 보고 여행할 때

살몃살몃 찾아와 내 가슴 쥐어뜯어

거문고를 타는가

이제 말해요

우리의 삶은 꿈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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