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시

해피 버스데이

서문섭 2019. 10. 3. 11:54

시골 버스 정류장에서
경상도 할머니와 서양 아저씨가
읍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이 제멋대로인 버스가
한참 후에야 왔다.
ㅡ왔데이 !
할머니가 말했다.
할머니 말이 영어인 줄 알고
눈이 파란 아저씨가
오늘이 월요일이라고 답했다.
ㅡ먼데이 !
버스를 보고 뭐냐고 묻는 줄 알고
할머니가 친절하게 말했다.
ㅡ버스데이 !
오늘이 할머니의 생일이라고 생각한
서양 아저씨가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ㅡ해피 버스데이 투 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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