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릴 때 적
오줌이 마려우면
달빛 고요한 한밤중에 일어나
토방 및 마당에 서서 그냥,,,
나서 하늘 위 초롱초롱 빛나던
별빛은 보았든가
별 하나 별 둘 헤이며
눈망울에 담아본다면
멀고도 아득한 그리움이
초롱초롱 빛났었지
추운 겨울밤
문풍지 떨리는 황소바람에
화들짝 놀라 잠이 깨었을 때
부모 곁에 곤히 잠든
형제의 따뜻한 정을 보았든가
옷 솔기 꼭 잡고
쏠쏠한 재미 맛보는 듯
세월 멀어진 길제를 벗어나
별빛 같은 고운 정이 묻어난
정겨움이 가슴을 스쳐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