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실(習作室)

바닷소리/

서문섭 2024. 12. 23. 13:47

순식간

들어주기엔 너무나 많고

그렇다고

아무 말 없이 들어주기엔

너무나 벅차다

 

그냥 묻어두기엔

너무나 야속하여라

 

흐느끼는 듯

가슴도 두드려 보고

고래고래 소리도 질러보지만

어이 알까나 바다야

너의 속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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