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
순한 백합꽃
어깨에 함박 감싸시더니
아리수 잠재우고
저 멀리 어이 보내시나
꿈을 접은 섭 섭 새
네 잎 클로버 찾지 못 하고
오수에 힘 잃으니
꾸벅꾸벅 좌절하는 화평
살랑거리는 물결 위에서도
반짝이는 듯 감춰진 길 못 찾아
자맥질하는 섭 섭 새
해 저물고 여비 없어
황혼에 물든 옷
저리나 입고도 싶겠다
인맥의 줄이 끊어져
세상의 줄이 끊어져
홀로 아리랑에 춤추는
슬픔의 노래,
나의 인생
노래할 수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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