묏등 건너편에 정자나무 섰네
나무에 올라 바다에 귀 기울이니
친구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네
나보다 먼저 눈 감았다며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하네
제 삶의 중년처럼
곧은 뿌리로 서 있는 나무
꽃 한 송이 더 피워보려
해풍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는데
먼 길 떠나버린 너
봉분 옆 조화 한 송이에
그리 족하단 말인가
이제,
남겨진 가족소식 듣는가
꽃잎지고 과일 익는
저 소리들과 함께
*푸른별*
나무에 올라 바다에 귀 기울이니
친구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네
나보다 먼저 눈 감았다며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하네
제 삶의 중년처럼
곧은 뿌리로 서 있는 나무
꽃 한 송이 더 피워보려
해풍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는데
먼 길 떠나버린 너
봉분 옆 조화 한 송이에
그리 족하단 말인가
이제,
남겨진 가족소식 듣는가
꽃잎지고 과일 익는
저 소리들과 함께
*푸른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