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별(그대의 향기)

춘 란

서문섭 2019. 10. 28. 21:39

춘 란 (春蘭)

햇살이 베란다 창을 넘보면
허공에 몸 지탱한 채
봄바람을 엿 듣는 춘란이
망울망울 젖가슴 부풀린다
노고초*老姑草처럼 굽은 목
부끄러운 듯 들지 못해
고개 숙여 곁눈질하는
봄 향기 짙게  
 
*노고초-할미꽃
 
*푸른별*

 

'푸른별(그대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밤에  (0) 2019.10.28
매 화  (0) 2019.10.28
진달래  (0) 2019.10.28
얼굴  (0) 2019.10.28
어머니  (0) 201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