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별(그대의 향기)

눈 오는 날

서문섭 2019. 10. 28. 22:04

 

하얗게 퍼부은 폭설이
사람이나 차량 그리고
시간마저도
모든 동작을 멈추게 만든다
멈춤은 간혹 휴식이지만
바쁜 습성에 길들여진 나에게는
쉬는날인들 예외일순 없다
하루를 열심히 살아야할 시간
내리는 눈이 달갑지 않지만
유년시절을 떠 올리고 나면
어느새 동심의 꽃망울 핀다
허허로운 웃음 지으며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게된다면
추억은 나를 아이로 만든다
삶이 힘들고 어려울수록
추억은 내 곁에서
떠날 줄 모른다
 
*도서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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