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그림자 뒤에 숨고
깊은 밤 미풍 안아
분주함에 몸을 비벼댄다
바람결에 낙엽 바스라지고
이별의 기다림 머뭇거려지는가
앙증맞은 국화가
향기를 토해주는 늦가을
외면할 수 없는 고단함이
미련의 그림자 밟는다
아쉬운 듯 지친 가을인가
조금은 슬프게
잊고 지내던 것들에
가을을 떠난다
*푸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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