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면 수를 놓은 화창한 별들
부스러진 모래알처럼이나
무르녹은 풀무질에 빛 발하듯
온밤 뒤척이며 초롱히 빛난다
별빛은 가인의 눈빛 같아서
거울 속 감추인 이름들처럼
시간의 이별도 잊은 채
그리움 메아리 쳐 아른댄다
왜 밤만 되면
온통 은빛으로 쏟아져 내리는가
고독이 사랑에 닿을 때까지
비집고 들어서려는
검푸른 하늘마당에서
하염없이 그리움을 노래하는 걸까
*푸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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