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을(카르페 디엠)

새벽기도

서문섭 2019. 10. 29. 12:23

새벽기도 

이른 새벽에
몸 낮추어 구부려보니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
작아 눈에 띄지 않던 것도
이내 보이기 시작을 하고
마음속 행복은
금방 가득가득 채워진다
미약한 풀잎이래도
주목 받는 순간
신비하고 경이로워
형용할 수 없을
하나의 우주가 되듯
풀잎 맺힌 이슬방울방울
가늠 없는 아름다움,

우리 위하여 낮아지신
당신의 겸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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