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 덩 색 물든 빛깔이
어느 새 하얗게 물들었다
나무에 걸린 구름도
영 신통치가 않다
지나온 세월 머뭇머뭇할 뿐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된서리 맞아 허겁지겁
차갑게 웅크리는 친구들
헝클어진 백발에
빤질빤질한 누더기를 걸치고
시린 겨울 맵살스런 바람처럼
서러울 것 같은 너희들아
찬바람 속 손 흔들며
떠나던 일 가뭇* 없구나
* 눈이 흐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
보려고하나 찾을 길 없다
숯 덩 색 물든 빛깔이
어느 새 하얗게 물들었다
나무에 걸린 구름도
영 신통치가 않다
지나온 세월 머뭇머뭇할 뿐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된서리 맞아 허겁지겁
차갑게 웅크리는 친구들
헝클어진 백발에
빤질빤질한 누더기를 걸치고
시린 겨울 맵살스런 바람처럼
서러울 것 같은 너희들아
찬바람 속 손 흔들며
떠나던 일 가뭇* 없구나
* 눈이 흐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
보려고하나 찾을 길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