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운문(抒情,韻文詩)

11월이 오면 2

서문섭 2019. 10. 29. 14:14

 

반팔 따사로움 지나고
추위 맛봐야하는 계절

나목으로 선 헐벗은 나무
추풍에 밀리던 갈꽃
외로움처럼 지켜봐야하는
순응하는 자연
한 올 두 올 떨어지는 소리
서글프기만 하다

물든 이파리 같은 기억들이
우리의 곁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으로 아는
11월의 가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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