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충망 안팎에 청개구리 살고
남새밭에 노루나 산토끼 살고
풍년 전하는 소쩍새 팽나무 위에 살고
콩밭에 까투리와 반구 살고
딸국질 습관이 된 뻐꾸기 살고
냇물은 옥빛 노랠 그친 적 없었네
키워주고 자라고
세상과 토대 형성하며
자아와 타자 연결하여
관계형성 기초 마련하던 곳
영원히 머물 것 같았던 시간
꼭꼭 숨어 있는 그 시절로
다시 되돌아갈 수 없을까
한번쯤은 보듬어 볼 수도 있으련만
남새밭에 노루나 산토끼 살고
풍년 전하는 소쩍새 팽나무 위에 살고
콩밭에 까투리와 반구 살고
딸국질 습관이 된 뻐꾸기 살고
냇물은 옥빛 노랠 그친 적 없었네
키워주고 자라고
세상과 토대 형성하며
자아와 타자 연결하여
관계형성 기초 마련하던 곳
영원히 머물 것 같았던 시간
꼭꼭 숨어 있는 그 시절로
다시 되돌아갈 수 없을까
한번쯤은 보듬어 볼 수도 있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