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고향
고향에 가있으면
고인이 된 임과 함께
와상에 누어
하늘을 보는 기분입니다
마주대하면
가뭄에 핀 대나무꽃 마냥
오랜만에 찾았다면서
반겨주는 눈빛입니다
장꼬방에 삭은 냄새
덕석에 해 말리는 곡식알들
곰살 맞은 정겨움들이
살갑기 이를 데 없이
머리를 스칩니다
봄엔, 장다리 꽃
벌 나비 하늘거리고
가을엔, 섬돌에 앉아
귀뚜라미 소리 들리는
당신이 누우신 곳은
드넓은 마음의 고향입니다
고인이 된 임과 함께
와상에 누어
하늘을 보는 기분입니다
마주대하면
가뭄에 핀 대나무꽃 마냥
오랜만에 찾았다면서
반겨주는 눈빛입니다
장꼬방에 삭은 냄새
덕석에 해 말리는 곡식알들
곰살 맞은 정겨움들이
살갑기 이를 데 없이
머리를 스칩니다
봄엔, 장다리 꽃
벌 나비 하늘거리고
가을엔, 섬돌에 앉아
귀뚜라미 소리 들리는
당신이 누우신 곳은
드넓은 마음의 고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