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을(카르페 디엠)

입춘대길

서문섭 2019. 10. 30. 11:23

입춘대길,건양다경 

입춘대길入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춘방春榜을 팔자로 붙이고
무릎 꿇어 한 해를 기원해본다
 
한매寒梅가 설매雪梅로
풍상에 쩌려
성급히 매달지 못하고
비지땀 비짓거린데
춘양春陽이 온기 풀어
동토凍土언덕배기에 걸친다
 
고초枯草 더미에나
나의 가슴속에
봄의 화향花香
얼마만큼 담아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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