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편(修正篇)

말씀을 읽다 보면

서문섭 2019. 11. 5. 22:14
 


말씀이 나를 꿰뚫어본다
평화와 자유의 동산 뒤쪽
누항의 거리 여기저기에
길들여진 아집 투성이

염장 지르는 못
하나 둘 빼내고
왕의 하늘군사답지 못한
추함과 어리석음
빛으로 어둠을 들추어내니

아직 치유되지 못한
어리석음의 자괴
안위와 사랑 속에서
눈물이 는개비로 내린다
없어져야 할 것들에
양심의 메스 다가서니
나는, 나신을 들추고
예리한 섬광 스캔하는
양심 앞에 다가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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