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두 길

서문섭 2019. 11. 5. 22:21

두 길(11월말雪)

당신은 땅에 길 가지만
나는 하늘 길 갑니다 

땅에 길은 넓지만
하늘 길은 좁습니다 

당신은 화창한 봄 길 가지만
나는 눈보라 헤치고 갑니다
 
당신 가는 길은 꿈길이지만
나의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당신의 길은 땅에서 끝나지만
나의 길은 천국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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