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을(카르페 디엠)

노을에 뿌린 유해

서문섭 2019. 11. 6. 13:42

숨차게 달려온 하루가

문을 닫으려합니다
황혼에 물든 어머님 얼굴엔
붉은빛이 장엄 합니다
자식들 제각기 기원을 하고
그나마 작은 행복으로
마음에 위로를 새깁니다
처연한 빛 토하며
우리 손 놓고 가신 어머니
아름다운 모습 어둠에 묻혀가도
가슴에 남기고 간 이야기는
해질 적마다 하늘가득
그리움으로 남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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