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을 훌쩍 넘겨버린
황혼 짙은 나이에
손주孫澍 뒷바라지하느라
힘들어하는 아내
숭조사상 기대치 않는다하나
다만 묶지 않을 수 없는 끄나풀
지친 몸뚱이 아랑곳없는
오롯한 지순의* 사랑이다
이슬방울에 풀잎 휘듯이
아슬아슬한 곡예사
바라보는 눈길에서
연민의 정을 느껴본다
힘겨운 무게 견뎌내는,
아내는 오늘도
쳇바퀴를 돌린다
*고분고분하다
이순을 훌쩍 넘겨버린
황혼 짙은 나이에
손주孫澍 뒷바라지하느라
힘들어하는 아내
숭조사상 기대치 않는다하나
다만 묶지 않을 수 없는 끄나풀
지친 몸뚱이 아랑곳없는
오롯한 지순의* 사랑이다
이슬방울에 풀잎 휘듯이
아슬아슬한 곡예사
바라보는 눈길에서
연민의 정을 느껴본다
힘겨운 무게 견뎌내는,
아내는 오늘도
쳇바퀴를 돌린다
*고분고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