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을(카르페 디엠)

풀잎이슬

서문섭 2019. 11. 4. 12:53

풀잎이슬 

밤의 군세 가득한
하늘 향해 팔 벌린 손짓
겸손한 이에게 내리는 은총이
아침이슬로 빛납니다
칠흑의 장벽 가려져
밤 세워 만든 진주
맑고 환한 웃음 같은 
노래하는 무명의 별들
낮은 땅에 솟는 생명은
끊임없이 푸르게 일어서는데
골짜기 밤은 얼마나 깊은지
영광은 어둠너머에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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