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길에 피어있는 꽃 옛길에 영산홍 붉게 피었네 이 지절에도 찿아와 기다리고 있었네 임은 가고 없는데 저 홀로 피어 세월 떠난 자리에 내 삶의 골목 지킨 사랑의 실루엣 꽃다운 그대 생각에 가슴이 녹아 땅에 박힌 발걸음 뽑고 모퉁이 돌아서서 하늘 보니 아 그대는 밤마다 그 자리에 반짝이는 별로 뜨고 있었네 한사랑 2023.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