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치면 입을 여는 듯소리 들리는 바닷가에서고운이라는 소리 죽은 이름이파도를 호령하며 산다 흔적이 남아있는 이름바윗돌처럼 서나 보일 리 없고해변 걸어가던 궤적잃어버린 발자국 찾을 리 없다 파도가 열어주는 먼 곳 어디에변화무쌍의 수년 세월이 오고 갔으나웃고 울던 그 추념의 상상파도야 넌 아는가 그런 것을 소리 죽은 이름이 대낮처럼 밝은데나도 그곳에 갈 때쯤이면격황소서 글 한 편 남겨보게 될지그래서,서글퍼진 파도 소리로 들려지게 될까 ***신라의 학자 역사의 인물 최치원은 본관이 경주최씨며,호는 고운, 나은, 해운으로 최승우, 최언위와 함께 문장의 대가로 신라 3최로 꼼힌다12세 때 당나라 유학을 하고 18세에 장원급제 했다 헌강왕에게 발탁이 되어 "격황소서"를 써서 문명을 떨쳤으나최치원은 당나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