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워야 시시콜콜한 것 내려놓으면마음에 평화가 온다욕심을 버리면마음은 물론 몸도 가볍다허접한 꿈 버리면꿈이 다가서게 된다떨어지는 장대비가왜 함초롬히 쏟는지도랑을 흐르는 물이왜 급하게 흐르는지비우면 몸과 맘이한결 가벼워지리 작가마을(카르페 디엠) 2019.10.29
새벽기도 새벽기도 이른 새벽에몸 낮추어 구부려보니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작아 눈에 띄지 않던 것도이내 보이기 시작을 하고마음속 행복은금방 가득가득 채워진다미약한 풀잎이래도주목 받는 순간신비하고 경이로워형용할 수 없을하나의 우주가 되듯풀잎 맺힌 이슬방울방울가늠 없는 아름다.. 작가마을(카르페 디엠) 2019.10.29
아버지 이 아름다운 밤 곤히 잠드신 당신을 깨우고 싶습니다밤 한기가 나무둥치 안아 흐르고하늘의 별들은 가슴으로 빛나함께했던 지난날들이제 마음에서 지하수로 솟습니다지금 앞마당 감나무들과새파란 하늘 길 서성이는반구의 노랫소리마당 앞 딸각돌 흐르는도랑물 떠나보내고적막이 감도는 무덤 앞에 섰습니다설움이 첩첩 쌓인 이 밤당신과 함께 달빛 바라보며못 다한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지금 내 머리위에선별들이 무더기무더기피어나고 있습니다 작가마을(카르페 디엠) 2019.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