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시(靈性詩)

일어나 빛을 발하라

서문섭 2019. 11. 9. 06:11

하늘로 치솟다가

양쪽 어깨 어디쯤

날개가 돋쳐버렸는가

곤두박질치면

물소리 좔좔 들리고

향냄새는 침샘을

사정없이 자극 한다

 

강한 바람에

지진이나 불꽃 튀어도

음성 없는 로뎀나무 밑에선

방황이 되고 힘들어서

세미한 소리 들을 수 없단다

 

이젠 날 부르지 마세요

소망 홀로 꿈꾸다

쓰러져 울게 하세요

한없이 울게 하세요

 

왕상; 19: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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