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한통의 편지
받아들면 스며지는 사연이래도
그 사연 나를 향한 사랑이다
하얀소식 흩날려
석양빛에 그을린 창가에 뿌리고
꿈 속 같은 환희를 안고 사는
노졸(老拙)의 머리 위에도
살포시 내려와 앉는다
세상의 여백 위에
그대 바라는 감격 간직하려는
무엇도 남겨둘 것 없는 소식들로
하염없이 끊임없이
내려와 조용히 앉는다
그대 향한 눈의 계단
회색구름 뒤덮힌 하늘 저 편에서
작은 바람에도 부석대며
나를 놀래듯 말듯
시 한 편을 쓰며
금방 오실 것 만 같은데
아직도 하늘 저 위에서는
세상에 문 꼭꼭 닫혀 있어서일까
열린 영혼의 창가에만
조용히 살포시 내려앉는다
서걱서걱 하얀 종이위에다
사랑 한다는 글귀 또박또박 새겨
나에게 편지를 썼다
오랜 기다림 속이래도
외로워하지 말라고...
받아들면 스며지는 사연이래도
그 사연 나를 향한 사랑이다
하얀소식 흩날려
석양빛에 그을린 창가에 뿌리고
꿈 속 같은 환희를 안고 사는
노졸(老拙)의 머리 위에도
살포시 내려와 앉는다
세상의 여백 위에
그대 바라는 감격 간직하려는
무엇도 남겨둘 것 없는 소식들로
하염없이 끊임없이
내려와 조용히 앉는다
그대 향한 눈의 계단
회색구름 뒤덮힌 하늘 저 편에서
작은 바람에도 부석대며
나를 놀래듯 말듯
시 한 편을 쓰며
금방 오실 것 만 같은데
아직도 하늘 저 위에서는
세상에 문 꼭꼭 닫혀 있어서일까
열린 영혼의 창가에만
조용히 살포시 내려앉는다
서걱서걱 하얀 종이위에다
사랑 한다는 글귀 또박또박 새겨
나에게 편지를 썼다
오랜 기다림 속이래도
외로워하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