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물이랑,
갈매기길 따라 가다보면
여객선도 귀하디귀한
바다보다 큰 섬 광도가 보인다
미친바람이 덮치기 전에
허술한 생 잡아줄 굵은 밧줄로
지붕을 거미줄처럼 엮어
엎드린 섬 기슭에다
단단히 허리조이고사는 사람이라
그냥 바라보는 일조차 힘든
믿지 못할 터전이지만
바다가 푸른 젖 내어주는
해초와 고기를 얻으며
누대에 걸쳐 그냥 살아가는 이
어쩌다 배가 들어오는 날이면
하던 일 팽개치고
뭍을 향한 숱한 그리움을
주름진 입가에 쓸쓸히 날려 보내는
유배된 섬 광도光島
광도에 유배된 사람아
갈매기길 따라 가다보면
여객선도 귀하디귀한
바다보다 큰 섬 광도가 보인다
미친바람이 덮치기 전에
허술한 생 잡아줄 굵은 밧줄로
지붕을 거미줄처럼 엮어
엎드린 섬 기슭에다
단단히 허리조이고사는 사람이라
그냥 바라보는 일조차 힘든
믿지 못할 터전이지만
바다가 푸른 젖 내어주는
해초와 고기를 얻으며
누대에 걸쳐 그냥 살아가는 이
어쩌다 배가 들어오는 날이면
하던 일 팽개치고
뭍을 향한 숱한 그리움을
주름진 입가에 쓸쓸히 날려 보내는
유배된 섬 광도光島
광도에 유배된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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