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객들 발싸심
산으로 들로 그리고 강으로
힐링할 곳 찾아 떠나는데
나 혼자 일터로 나온 것 같다
서글픈 마음 애써 숨기고
깊은 신세타령 눈물처럼 머금으며
회사 화단 길 걸어가는데
희뜩 웃어준다
발밑에서 팬지가,
내 마음을 아는
아스라한 작은 미소가
큰 웃음보다 더더욱 아름답다
오가는 사람 구름처럼 흐르고
즐거움도 기쁨도 바람처럼 지나가나
나를 위로하려 했다더냐
내 너 앞에 앉아
바라보고 응시하는 눈길
그 환한 웃음 덕에
외려 햇빛이 차갑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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