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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령이 있는 마복사

서문섭 2019. 11. 16. 12:08

풍령이 있는 마복사

 
잔설 남아 있는 이월
*탑신의 처마 끝에서,,,*탑의 몸, 탑기단塔基檀
귀걸이 같은 *풍령은 울어대고,,,*풍경
독경소리 은은히 들리는
정월초아흘해 밝지않은 달빛이
회녹색 석회석을 쌓아 올려
부처님 진신 사리 품어놓은 듯
*수마노탑 환히 비추이는
水瑪瑙오름길 쉬어 오른다,,,
*빛이 아름답고 광택이 나는 석영의 하나 (홍, 흑, 백)

세속의 마음에 티끌하나 없는
마복산 마복사
*자장율사가 꽂아둔 지팡이에,,
,*자장율사,,,승려이름律師
대선사의 신통 법력으로
잎 돋아 무성해진
때죽나무 절마당에 서고
*적멸궁 앞 엎드려 비는,,,*寂㓕宮
*불상이 없는 법당만 있는 불전佛殿
간절 할 것도 없이
그져 모두 안녕하시이소 하기를 ...

소박한 소망하나
*잔돌무지에 얹어두고,,,
*잔돌무지ㅡ잔돌밭에서 나온 한 섬도 못된 곡식
나오는 길을 어둑살에 묻어본다
산사 옆을 지나는 물길
그 엄숙한 산천엔
도룡용이 산다는 청정 도량
더러운 세속의 때 묻힐까
내 조심스럽게 내려가옴을 ...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늘님께 비나이다
팔영줄기 마복사(八影, 馬伏寺)
그 곳이 영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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