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테고리,사람과 이웃

냇물처럼

서문섭 2019. 11. 17. 08:43

 

나는 흘러가리라
냇물처럼 여울지며 가리라
계곡물 구비구비
맑은 메아리 남기고
버성이는 바람에도 춤추며 가리라
바위가 막으면 에돌아 가고
웅덩이에 빠지면 쉬어 가리라
돌에 부딪쳐
부질없는 물방울 되어도
낮은 데로 흘러 바다로 가리라
 
찬란한 날개
갈기갈기 멍 들어도 
초롱초롱 처연한 냇물처럼
무지갯빛 하늘하늘
해맑게 피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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