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테고리,사람과 이웃

일상 5

서문섭 2019. 11. 17. 10:24

 

칠흑의 어둠 속에서

어스름한 서광이 비친다

과거는 가도 새날은

바로 오늘이다

시간속에서 근심은 사라지고

슬픔도 지나간다

고통은 우리를 새롭게 하고

새 길을 열어준다

어제는 오늘이 아니고

오늘은 내일이 아니다

강물은 흘러가고

세월은 새 이야기 엮어 간다

태양은 날마다 유장하게 떠오르고

별은 밤마다 다르게 빛난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시간 속을 걸어 가고

내일을 알지 못한 채

꿈속에서 신비를 바라본다

어둠에서 태어나지 않는 생명이 있으랴

차가운 흙 속에서 봄은 등불을 켜고

흑암과 혼돈 속에서 

지구가 우주에 꽃을 피운다

신비한 미지의 시간

날마다 시작되는 오늘

시작의 새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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