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아
사랑하는 사람아
나그넷길 서러워 본향이 그리울 땐
보좌 앞에 흐르는 생명수 강가
거문고에 맞춘 새 노래 부를 날
떠올려보기로 하자
고달픈 하루가 지나고 나면
시온의 대로도 가까워지니
멀리 사랑하는 이 마중 나오는
꽃마차 소리 듣게 되겠지
선하게 걸어온 눈물의 골짜기
왜 아니 아름다웁겠는가
두 눈 맺혔던 이슬방울 헤아려
진주보다 영롱한 보석으로
이마에 송알송알 맺힌 땀방울들
미소에 담은 상급으로
받을 상 왜 아니 주시랴
저 멀리 시온성 황금 불빛
마음 깊숙이 담아두기로 하고
영원의 의미 아픔을 상쇄하며
앞에 놓인 고난의 강가에서
행복한 뱃노래나 즐거이 부르자
즐겁게 부르기로 하자
롬 8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