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시(靈性詩)

내세의 길

서문섭 2019. 11. 28. 21:43

웃음 없는 낯선 곳

어둠움 깊게 드리운다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초행길 걸음 막막한데
어차피 가야만 하는 길이기에
숨 죽여 이별을 고한다

허방이 있어 실족하게 될까
물웅덩이에 빠지지 않을까
가는 길 걱정 두려움 말라며
다시는 이별 없는 재회
그리운 이 만나러 가는 길이니
불빛 휘황찬란하여
영광의 빛 가득도 하리라
좁고 험한 세상
아등바등 헤매었을지라도
그대가 걸어가는 길은
계명성처럼 밝게 비추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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