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시(靈性詩)

밤바다

서문섭 2019. 11. 28. 21:44

밤바다

무채색이 나불대는
밤바다 바라보니
바람에 비위脾胃 맞추던
한낮의 바다가 생각이 난다
거센 파도 번갈아들어
마음 요동시키던 바다
한동안 깊이 생각하다가
우두커니 밤바다를 본다
아득하듯 가까운 듯
선명한 불빛이 하나
이내 차츰차츰 다가서는데
그 빛 뒤따르는 거대한 모습,


낮에는 전혀 생각지 못한

말씀으로 풍랑 잠재우고
물 위를 걸어 제자 안심시키던
능력 있는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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