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절시(自然,季節詩)

추秋

서문섭 2019. 11. 28. 22:15

 

추秋

 

한둔의 새벽

움츠린 낙엽의 곁자리

아픔 떨어진 곳에

꽃잎들이 우북하다

발길에 짓밟힌 풀

떨어져 뒹구는 단풍까지

온 누리에

가을로 저문다

차마 쏟지 못한 향기

*울 띠 아래 흩어놓고

가을은 쓸쓸히

고개를 숙인다

 

 

*울타리의 안팎에 가로 대고 새끼로 잡아맨 나무

 

*

가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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