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절시(自然,季節詩)

추야월

서문섭 2019. 11. 28. 22:27

추야월

고운단풍에
진종일 깃들던 바람이
산책 나서는 나의 얼굴을
부드럽게 매만진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이파리 바라 보다가
언뜻 고고함 눈 맞춤하면
바람따라 올랐을까
누런 국화꽃마냥
향기 뿜어져 나올 듯한
가을밤 적시는 달빛
빛 한 타래 감아
마음 깊은 곳에 스미어
어딜 걸어가든지
그 빛과 향기가
어김없이 날 찾아 나선다

 

'자연,계절시(自然,季節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茶  (0) 2019.11.28
가을산  (0) 2019.11.28
자연사랑  (0) 2019.11.28
추秋  (0) 2019.11.28
솔곡재  (0) 201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