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木花 詩)

이 꽃처럼

서문섭 2019. 11. 28. 22:49

이 꽃처럼

 

절정 알리는 듯
절규 보이기도 하고
깃발만나는 바람결처럼
산통産痛도 동반한다
강한 욕구 충만하여
고혹에 이끌리게 되니
취하고 싶은 사람 앞에
돈, 명예, 인기도 모르는
어벙한 이 꽃들
미향美香이 주검 되어
잿빛으로 퇴색되기 전
떨어지지 않는 꽃 없으니
똬리 풀고 떠난다면 그만인 걸
 
뒤돌아보지 말 것은
꽃 지면 열매가 맺는다
 

 

'목화(木花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찰  (0) 2019.11.29
꽃을 피우기 위해  (0) 2019.11.28
불갑산 상사화  (0) 2019.11.28
목련 5,,  (0) 2019.11.28
상사화 2  (0) 2019.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