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절시(自然,季節詩)

봄날처럼

서문섭 2019. 11. 28. 23:06

 

밀물처럼 채워진 어느 하루
앙상한 가지 끝에
봄 부르는 새한마리,
이제서야
봄 밖에 있을 수는 없단다
훈훈하고 따사로워
시야가 트이니
춘향春香 향낭 터추어
속고름을 헤집어 댄다
한 컷의 공간
한 장의 필름처럼
무채색의 겨울은
어디까지 기억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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