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절시(自然,季節詩)
푸르게 마음 졸인
설한 묻어둔 설레임
잠잠이 다독이며
입술 터지는 일이라
붉은 깃 휘날리며
시위라도 하는 건가
모가지 뚝뚝 자해하는
동백의 붉은 선혈
잠자는 원혼 깨우는
초라한 모습이듯
저토록 낭자함에
애처롭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