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절시(自然,季節詩)

동백섬에서

서문섭 2019. 11. 28. 23:08

 

푸르게 마음 졸인

설한 묻어둔 설레임

잠잠이 다독이며

입술 터지는 일이라

붉은 깃 휘날리며

시위라도 하는 건가

모가지 뚝뚝 자해하는

동백의 붉은 선혈

잠자는 원혼 깨우는

초라한 모습이듯

저토록 낭자함에

애처롭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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