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절시(自然,季節詩)

숫눈

서문섭 2019. 11. 28. 23:09

 

삭풍이 불어오는 날
그늘아래 흩어지는
바람들 불러 모아
진저리나는 생을
거들거들 말려보고 싶다
혀가 말리도록 짜디짠 기억
온통 하얗게 가둬놓고
순백에 묻힌 시린 흔적
깨끗히 말리고 싶다
 

 

'자연,계절시(自然,季節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식  (0) 2019.11.29
추엽  (0) 2019.11.29
동백섬에서  (0) 2019.11.28
봄날처럼  (0) 2019.11.28
춘산春山  (0) 2019.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