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가난한 마음

서문섭 2019. 11. 29. 12:14

 

햇볕에 말린
반짝이는 하얀 소금입니다
 
끊임없이 흘러 넘쳐
다른 것 채울 수 없는
작은 샘물입니다
 
하늘에 촘촘히 박혀
마음에 꽃밭 되어 주는
어둔 밤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홀로 산을 지키는
푸른 소나무입니다
 
오시는 날 그 때는
겸손하게 부복하여
이 마음 바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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