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차게 달려온 하루가
창문을 닫으려한다
단지 이 하루를 지나온
하늘물들인 전사의 얼굴이
온통 붉은빛으로 장엄하다
잠시 후 사람들 저마다
촛불 켜 작은 행복 비추려하고
또 다른 내일 있다하여도
하루는 한날이라 우긴다
처연한 핏빛토해
우리의 손 놓고 간 그대
아름다운 모습이 희미해져
어둠속에 묻혀가도
가슴에 쓰고 간 하루이야기
해질 때마다 종일
가득 그리움으로 피어나니
우리는 꿈꾸며 산다
단지 지금은 하루씩 산다지만,,,